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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00억원 수입대체 기업 이솔 등 20개, 소부장 100에 선정

중기부, 20개 시작으로 오는 2024년 100개 선정

[파이낸셜뉴스]
연 1000억원 수입대체 기업 이솔 등 20개, 소부장 100에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금천구 지(G)-캠프에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좌측부터 강병국 이솔 대표, 박영선 중기부장관, 권오경 심사위원단장, 김동수 탑앤씨 대표). 중기부 제공.


#이솔은 일본·독일 등의 글로벌 기업이 지배하는 반도체용 극자외선(EUV) 마스크 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탑앤씨는 대일본인쇄(DNP) 등 경쟁사 대비 우수한 2차 전지용 파우치 필름을 개발했다.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솔과 탑앤씨 등 20개 기업이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금천구 지(G)-캠프에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출범식을 개최했다.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타트업이 신시장 선점과 제조업의 미래를 주도하도록 스마트엔지니어링, 신소재,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바이오·화장품, 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로 설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난 4월 접수를 시작해 686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3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솔과 탑앤씨 외에도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비트센싱, ’바이오·화장품‘ 분야의 이노션테크, 에너지 분야의 온 등 20개 기업이 소부장 스타트업100에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오는 2024년까지 10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최대 2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과 기술개발(R&D)사업 가점(최대 5점) 등을 지원받게 된다.

권오경 국민심사단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향후 5년 동안의 창업아이템 개발과 사업화 계획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 소재·부품·장비의 수입 대체와 신시장 선점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 다수 발굴됐다”며 “반도체·2차전지 등 해외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분야에서도 스타트업이 기술독립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방식에서 선도형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선 신시장 창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기술적·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실증, 양산, 해외 진출까지 소재·부품·장비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