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빅히트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별 배정현황 |
확약기간 |
배정수량(주) |
비중(%) |
6개월 확약 |
106만3100 |
24.83 |
3개월 확약 |
76만5179 |
17.87 |
1개월 확약 |
132만2416 |
30.88 |
15일 확약 |
20만5463 |
4,80 |
미확약 |
92만6151 |
21.63 |
합계 |
428만2309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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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약 132만주가 16일 시장에 풀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관 배정 물량의 30.88%인 132만3416주가 1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이에 따라 기관이 보유하던 해당 주식은 내일 자로 의무보유 기간이 풀린다.
지난달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빅히트는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60.06%인 428만2309주를 기관에게 배정했다.
이번에 풀리는 1개월 확약분은 기관이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한 주식 수로는 가장 많다. 남은 의무보유 확약 주식 수는 상장 3개월 후 76만5179주(17.87%), 6개월 후 106만3100주(24.83%) 등이다.
기관의 1개월 의무보유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경우 수급 충격이 발생해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기관에 배정된 빅히트 공모주식의 4.80%인 20만5463주가 15일 의무보유에서 해제돼 시장에 나왔다. 이날 빅히트는 전일대비 9.55% 내린 14만2000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은 빅히트는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잠시 도달한 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빅히트의 주가는 16만원으로, 공모가(13만5000원) 대비로는 높은 수준인 만큼 기관이 재차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기관의 물량 출회에 따른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우려에도 빅히트에 대한 향후 실적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세븐틴'의 선전과 '방탄소년단(BTS)'의 성과가 반영되는 4·4분기 깜짝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발매한 세븐티의 스페셜앨범 '세미콜론'은 선주문 110만장,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1주일 간의 판매량) 93만장 등을 기록해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했다"면서 "앨번 판매 단가를 크게 인상한 BTS의 11월 앨범까지 더하면 4·4분기 500만장 이상의 판매량과 1000억원의 앨범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4분기 빅히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3% 증가한 3416억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6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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