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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챗봇이 제품 설명하고 온라인 라이브로 소비자 만나고

직판업계도 언택트

"고객님~" 챗봇이 제품 설명하고 온라인 라이브로 소비자 만나고
한국암웨이 챗봇 '에이미'
"고객님~" 챗봇이 제품 설명하고 온라인 라이브로 소비자 만나고
뉴스킨코리아는 '에이지락 부스트 파워 라이브' 온라인 세미나를 최근 열었다. 뉴스킨코리아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년 내내 골머리를 앓은 직판업계가 디지털 혁신으로 생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면 영업이 근간인 직판업계 특성 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올해 영업이 한계에 부딪히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17일 직판업계에 따르면 방역 당국의 특수판매업체 집합제한 조치로 사업자의 영업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주요 업체들은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며 사업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암웨이, 디지털 비지니스 확대

한국암웨이는 카카오톡,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비즈니스 외연 확대에 나섰다. 우선 지난 5월 카카오톡을 활용한 '에이 클릭스'(A-Cliks)를 런칭했다. 에이 클릭스를 통해 사업자는 카카오톡 링크로 소비자에게 제품 정보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고, 소비자는 주문 및 배송 요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플랫폼 런칭 이후 전용 프로모션 기획, 자동 주문 프로그램 '장바구니 스마트 오더' 등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어 6월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챗봇 서비스 '에이미'를 도입했다. 에이미는 카카오 채널을 통해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제품 정보부터 주문 결제 등 다양한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누적 문의 건수가 23만건을 넘었고, 정확도는 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교육이 어려워진 만큼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도 올해 활성화됐다. '에이 라이브' 방송을 하루 12시간 송출하고, 사업자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암웨이 콘텐츠 저장소'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사업자들의 최대 행사인 '내셔널 컨벤션'도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당시 동시 접속자가 최대 9000명에 달하기도 했다.

애터미는 지난 8월 세계적인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모팩과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고, 언택트 시대 직판업계의 사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당시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모팩과 함께 함으로써 애터미는 언택트 시대 직접판매의 뉴노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터미와 모팩은 이번 제휴를 통해 환장현실(XR) 콘텐츠의 상용화를 선도해나가는 동시에 XR 시장의 한류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특히 애터미는 직접판매의 한계를 깨고 언택트 시대의 직접판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애터미는 언택트 비즈니스에 적용될 다양한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 등 XR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석세스아카데미를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전환했다. 리노 박 애터미 ENM사업부 대표는 "애터미는 XR를 상업화하는 세계 첫 시도를 하고 있다"며 "미래의 직접판매는 즐기는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킨코리아, 언택트 기술 활용

뉴스킨코리아 역시 언택트 기술 활용에 적극 나섰다.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락 부스트' 출시를 앞둔 이달 5일 '에이지락 부스트 파워 라이브'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 대표적이다.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해 약 1시간 가량 진행했는데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한 뷰티 트렌드 토크, 에이지락 부스트 핵심교육, OX퀴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조지훈 뉴스킨 대표이사의 브이로그, 글로벌 임원 조챙 부사장과 온라인 라이브 연결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도 선보였다. 뉴스킨 코리아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세미나와 언택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뉴스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 마케팅을 주도하는 기업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언택트 마케팅은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컨셉으로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