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인 '닥터락토 세븐배리어 버블 클렌저'는 지난 6월 첫 론칭 이후 10억원을 넘는 누적 판매액을 기록했다. 오쇼핑 제공.
건강식품 열풍으로 TV홈쇼핑에서 유산균이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먹는 유산균 뿐만 아니라 이너뷰티, 스킨케어 제품까지 상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1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산균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6444억 원으로 2년 전보다 약 38.4% 성장했다. 실제로 CJ ENM 오쇼핑부문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유산균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었다.
안전하게 섭취 가능하고 가성비까지 훌륭한 기능성 원료로 유산균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산균 시장이 성장하며 TV홈쇼핑 유산균 상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장 건강 외 유산균 기능성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 받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상품군이 넓어진 것. 면역력 관리는 물론 피부 보습까지 케어 가능한 유산균 이너뷰티 건강식품부터 유산균을 원료로 한 스킨케어 뷰티 제품까지 출시됐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스스로 건강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나타나면서 최근 TV홈쇼핑 업계는 건강식품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6월 갱년기 유산균 '플로라 퀸'을 단독 론칭했고, 롯데홈쇼핑도 처음으로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를 출시했다.
오쇼핑의 경우 이달 한 달 간 유산균 상품 편성을 전년 동기 대비 30% 늘렸다. 유산균을 원료로 한 상품은 건강식품을 넘어 뷰티까지 확장됐다. 피부에 안전한 성분을 찾는 고객들이 피부 본연 자생력을 길러주는 유산균 스킨케어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진 이달 말부터 장 건강과 피부를 동시 관리할 수 있는 이너뷰티 상품인 '뉴트리 스킨마스터 유산균', '종근당 락토바이옴 스킨'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인 '닥터락토 세븐배리어 버블 클렌저'는 지난 6월 첫 론칭 이후 10억원을 넘는 누적 판매액을 기록한 바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헬스/뷰티상품담당 오석민 사업부장은 "코로나19로 라이프스타일이 급변하며 건강과 미용을 함께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산균 시장 성장이 가속화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원료 및 상품을 지속 발굴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헬스푸드·뷰티 판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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