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편 이묵원의 잦은 외도로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한 원로배우 강부자. 강부자가 11월 18일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이 방송의 시청률을 6주 만에 최고로 끌어올렸다.
이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청률 (이하 TNMS 전국가구)은 1부 2.9%, 2부 3.7%를 기록했는데 2부와 방송시간대가 겹치는 MBC ‘라디오스타’ 1부 시청률 2.7% 보다 높았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중장년 여자 스타들이 함께 동거 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지나온 세월에서 받은 상처와 앞으로 노후를 함께 진솔하게 고민하는 프로그램.
이날 강부자는 자신의 53년 결혼 생활 동안 남편 이묵원의 잦은 외도로 힘들어 하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그는 이날 “긴 부부생활의 위기를 이겨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참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드센 이미지라 사람들은 이묵원이 참고 살았을 거라 생각할 거다. 그런데 참고 산 건 나다. 이묵원이 겉으론 점잖아 보이지만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신혼 때부터 화가 나면 뭔가를 내던졌다"고 전했다.
또 "남편이 바람 피워도 다 모른 척하고 참았다"면서 "외도 상대가 와서 인사해도 다 받아줬다. 첫째가 태어난 후에도 가정에 소홀했지만 입 밖에도 안냈다.
나가서 무슨 짓을 해도 딴 자식만 안 낳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이혼할 생각은 안했을까? 강부자는 "(참고 산 세월이) 억울해서라도 이혼 못 한다"고 했다.
TNMS 시청자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50대 여자가 가장 많이 시청하고 그 다음 60대이상 여자들이 많이 시청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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