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교수, 자회사 에이피알지 최고기술책임자 역임중 “내년 코로나 치료제 기대”
골드퍼시픽 관계사 ‘에이피알지’가 지난 8월 강세찬 교수 연구팀과 코로나 19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인 ‘APRG64’의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경희대 강세찬 교수(경희대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장)의 천연물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들이 잇따른 임상 승인으로 주목 받으면서 코스닥 상장사 골드퍼시픽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강 교수는 선학초와 오배자를 기반으로 한 APRG64와 담팔수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 치료제인 ESE16001을 개발한 바 있다.
골드퍼시픽은 지난 7월 자회사 에이피알지를 통해 강세찬 경희대 교수로부터 임상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을 인수했다. 또 강 교수는 현재 에이피알지의 사내 등기이사와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역임중이다.
현재 APRG64는 에이피알지에서 지난 달 8일 인도 중앙의약품 표준관리국 (CDSCO)으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받았으며, ESE16001 또한 마찬가지로 CDSCO로부터 지난 9월 임상2,3상 동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APRG64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원료 의약품으로 세포실험에서 렘데시비르 대비 50배 이상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ESE16001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동시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강 교수가 소속돼있는 경희대학교와, CTO로 역임해 연구를 진두지휘중인 에이피알지는 제넨셀, 한국파마, 한국의약연구소와 지난 8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의 임상 진행을 위해 컨소시엄 협약식을 진행했다.
현재 에이피알지는 제넨셀과 함께, APRG64의 원료의약품 생산을 완료했으며 12월 임상1상 진행을 위해 한국파마와 완제의약품 생산에 몰두중이다. 이는 내년 상반기 임상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지 관계자는 “강 교수의 코로나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이 제넨셀을 통해 잇단 임상 승인에 나서면서 내년에 관련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넨셀은 ESE16001의 임상 3상 진행에 대한 자금을 필룩스 측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확보했다.
앞서 지난 19일 인도 내 임상시험 수탁기관 (CRO)이자 의약품 에이전시 전문회사 ‘신크롭헬스’와 코로나 19 치료제 및 대상포진 치료제와 관련한 업무협약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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