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과 테라시이클이 24일 서울 중구 소재의 한진빌딩에서 사진 왼쪽부터 테라사이클 아태지역 총괄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이클 한국지사 이지훈 본부장,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한진 마케팅 총괄 조현민 전무가 자원순환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런칭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진이 환경오염 개선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한진은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코로나19로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품, 생활용품 등을 수거, 재자원화를 활성화하는 자원순환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한잔의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한진은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마케팅 총괄 조현민 전무와 테라사이클 아태지역 총괄 에릭 카와바타, 한국지사 이지훈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릭 카와바타 총괄의 경우 코로나 19 감염 사례를 방지하고자 해외여행 자제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화상 미팅을 통해 참여했다. 앞으로 한진과 테라사이클은 공동 투자를 통해 온라인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하여 자원으로 다시 순환하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쓰레기가 기존 인식을 굿즈 등으로 업사이클링 가능한 자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전환하고, 누구나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환경오염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개인과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접수한 플라스틱 소재를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거하고 배송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한진택배 고객 대상 구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친환경 택배박스 '날개박스' 제작업체 에코라이프패키징㈜과 협업해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Zero Waste Box)도 제작할 계획이다. 테라사이클은 한진이 공동 기획, 제작한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통해 회수된 플라스틱 소재를 재자원화 하기 위한 자원순환 공정을 담당한다.
한진은 오는 26일부터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캠페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내년 1월부터 플랫폼 베타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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