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H가 시내 관공호텔을 개조해 대학생·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대학가에 공급하는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
사진)'이 지난 11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안암생활’은 LH가 주택 운영기관인 사회적기업 아이부키와 협력해 설계·시공부터 주택 운영에 필요한 주거시설·공용공간을 반영하는 등 청년들의 주거생활에 특화된 공간 구성과 운영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수요 맞춤형 주택이다.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으로 장기간 공실 상태로 남아있는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직주근접의 저렴한 주택 공급을 원하는 청년에게 1인 주거용으로 공급함으로, 경제적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안암생활’은 122호 규모로, 복층형 56호, 일반형 66호(장애인 2호 포함)의 원룸형 주거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로 구성돼 있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7만~35만원으로 공급해 청년들이 풀 옵션의 주거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시중 임대료의 50%이하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입주자는 지난 8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격을 갖춘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기관을 통해 모집 완료했으며, 이들 중 문화예술가·크리에이터·브랜딩 등 활동 경험자들이 우선선발돼 창작·창업공간(1층)과 휴식공간(2층)을 갖춘 복층형에 입주해 일터·삶터를 함께 구현하게 된다.
‘안암생활’은 바닥 난방, 개별 욕실, 빌트인 시설(침대, 에어컨 등) 등 1인 거주에 최적화된 주거공간(지상2∼10층)과 공유주방·공유세탁실·코워킹스페이스, 루프탑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지하층)을 마련해 입주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최대로 확보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창작·창업·예술 활동의 결과물을 판매·홍보할 수 있는 창업실험가게 ‘샵인샵(지상1층)’을 운영해 청년 1인 브랜드를 지원한다.
LH가 성북구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취·창업 아카데미, 일자리 카페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공유회의실, 창업실험가게 등 공용공간의 일부는 입주 청년 외 인근 지역 주민과 함께 공유해 문화예술, 소통·교류의 장으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입주민의 커뮤니티 활동 및 지역사회의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와 함께 일자리, 창업지원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결합한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청년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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