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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아산 하천으로 첫 행보 "공장 방류수 수질 개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아산 하천으로 첫 행보 "공장 방류수 수질 개선"
삼성디스플레이 인근 가락바위 저수지 전경

[파이낸셜뉴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이 첫 공식 행보로 지역 수자원 보호를 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아산시와 '수질 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최 사장을 비롯해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해 인근 대청댐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제조공정에서 사용한 물은 자체 폐수처리시설을 거쳐 하루에 약 14만톤이 아산시 곡교천으로 방류되고 있다.

이 회사는 방류한 물을 재사용하며 물자원 사용량을 줄이는 등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이용에 사용할 하루 약 2만t 규모의 방류수를 공급하고, 지역 하천으로 방류하기 전 가락바위 저수지에 인공식물섬 등을 추가 설치해 수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회사는 2022년까지 인공식물섬에 공기정화 식물처럼 수질을 정화시켜주는 연꽃 등을 조성하는 제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선된 물은 수자원이 부족한 하천(매곡천, 용평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2023년부터 하천 유지용수 및 농업용수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 조성 초기부터 법기준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엄격한 물관리를 하고 있다.

수처리 관련 국내외 석박사 및 기술사 등 전문가를 채용하고 수처리 전담 기술조직을 운영해 안정적 운영과 수처리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4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처리된 방류 수질은 법기준 대비 30% 이하(유기물질 기준)로 유지되고 있고,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관할 기관에 상시 전송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최 사장은 "앞으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아산 하천으로 첫 행보 "공장 방류수 수질 개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내 공정용수 재이용 시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아산 하천으로 첫 행보 "공장 방류수 수질 개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