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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해를 마무리할 헨델의 '메시아' 온다

베세토오페라단 10일 갈라콘서트

힘든 한해를 마무리할 헨델의 '메시아' 온다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사진)이 오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0 아듀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유독 힘들었던 2020년을 떠나 보내고 새롭고 희망찬 2021년을 맞이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불가리아 블루다뉴브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음악가로 주목받고 있는 조정현이 지휘자로 나서며 최초의 여성 오페라 연출가인 강화자 단장도 공연 중 특별 지휘자로 포디엄에 오른다.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재즈피아니스트 이우창, 베이시스트 허진호, 드러머 최요셉의 연주가 더해지는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테너 루디박과 김훈, 소프라노 박혜진을 비롯해 마에스타 오페라합창단, 로고스 코랄, 어린이 합창단인 '늘해랑 리틀싱어즈' 등이 함께하며 댄스 신동 안휴균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오페라와 뮤지컬 곡들로 채워졌다. 1부는 정통 오페라 아리아들로 꾸며진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로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을 비롯해 오페라 '마농', 오페레타 '미소의 땅',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세빌리아의 이발사', '노르마', '사르수엘라', '운명의 힘' 등의 주요 아리아로 채워진다.

2부 공연에서는 오페라 외에도 뮤지컬과 영화 OST 등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불려진다.
2부 첫 곡으로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하바네라'가 연주되는데, 이 곡들은 특별히 강화자 단장이 직접 지휘를 맡는다. 이어 각종 동요제 수상 경력을 가진 어린이 합창단 '늘해랑 리틀싱어즈'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삽입곡들을 메들리 형태로 들려주고,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투란도트' 등의 주요 아리아도 무대에 울려퍼질 예정이다. 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과 여주인공 크리스틴이 함께 부르는 대표곡 '오페라의 유령'과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가장 유명한 '투나잇' 등이 불려지고, 공연의 대미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장식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