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특징주]에스티팜, 화이자 백신 원료부족 심각·RNA 핵심 원료생산에 ‘강세’

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에스티팜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원료 부족이 심화함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은 4일 오전 9시 26분 전 거래일 대비 6.28%(5100원) 오른 8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화이자는 메신저 RNA(m-RNA)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m-RNA 백신 원료의 수급 채널 등이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엔 화이자에는 갖춰져 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티팜은 오는 2022년 8월까지 m-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설비 증설에 348억4500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난달에는 에스티팜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mRNA 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유전자 치료제 분야 전문가인 양주성 박사를 사업개발실장으로 영입했다.

에스티팜은 양 박사 영입과 조직 개편을 통해 mRNA 기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mRNA 기반 치료제와 백신은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단백질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회사측은 “글로벌제약사의 올리고 핵산치료제 신약 원료(API)생산을 위한 공동 사용설비로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이러한 RNA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에스티팜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며 “이를 이용하는 RNA 기반 신약들이 상용화에 성공하는 경우 오랜 기간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계열사로, 원료의약품 공급뿐만 아니라 신약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필요한 CDMO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