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 손병석 사장(왼쪽 첫번째)이 최근 대전 본사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제35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내년 6월에 개최되는 제49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를 한국이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는 동북아부터 동유럽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철도의 국제표준을 수립하고 관장하는 국제기구로 1956년에 창설됐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 철도가 지나가는 29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부터 OSJD 가입을 추진해 왔으며, 2018년 6월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된 제46차 OSJD 장관회의에서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29번째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OSJD 장관회의는 매년 전 회원국 철도 관련 정부기관의 장관급이 참여해 OSJD 활동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유라시아 철도 정책방향과 회원국간 협력사항을 논의하는 기구 내 최고 의결기구다.
내년 개최될 제49차 OSJD 장관회의에는 29개 회원국 장관급을 비롯해 도이치반, SNCF 등 주요 철도운영기관과 UN ESACP 등 OSJD와 협력하고 있는 국제기구 등에서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철도 물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한반도 및 동아시아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오랜 시간 대륙철도 연결을 준비해왔다“며 “코로나19 상황에 어렵게 내년 장관회의 개최 기회가 주어진 만큼 내년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륙철도 운행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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