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어 앤 리슨 캠페인 /사진=bbb 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언어·문화 비정부기구(NGO) bbb 코리아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전세계 시민들을 위한 '캐어 앤 리슨(Care&Listen)' 캠페인을 추진중이라고 5일 밝혔다.
올해 캠페인은 '위기상황에 준비된 세계시민을 위한 인천공항'을 슬로건으로 코로나 종식 이후 인천공항을 거치는 모든 외국인 이용객과 관련 종사자들의 언어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캠페인은 택시조합, 공항 리무진 운전기사, 매표소 종사자 등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관련 기관 종사자와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손소독제, 손난로, 핫라인 리플릿 등의 홍보물을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홍보물 내에는 인천공항 특임 통역 봉사자와 바로 연결되는 bbb 핫라인 어플 설치 QR코드를 삽입했다.
모든 홍보물은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하여 택배를 통해 비대면으로 전달된다.
bbb 코리아의 대학생 봉사단 'bbb 프로보노'도 이번 캠페인을 맞아 특별 주간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기획력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캠페인의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bbb 코리아 공식 SNS 채널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bbb 코리아는 양질의 통역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천공항 특임봉사단도 운영한다. 291명의 통역 봉사자로 이루어져 있는 특임봉사단은 현재 20개 언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bbb 코리아는 이들 중 우수봉사자를 선발하고 봉사단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원활한 활동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특임봉사단이 활동하는 인천공항 핫라인은 bbb 통역앱 하단 탭에서 '인천공항이라면'을 선택하면 이용 가능하다.
한편 bbb 코리아와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 업무협약을 맺고, '언어장벽 없는 인천공항, 언어장벽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불편 해소를 위한 인천공항캠페인 'bbb-day' 행사를 치르는 등 꾸준히 협력해왔다.
지난 2018년 세계시민의 공항, 경청하고 배려하는 공항을 만들기 위한 캐어 앤 리슨 캠페인 추진을 선포했다. 이후 인천공항 이용객들과 공항 상주직원들의 언어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공항 내 인포데스크에 bbb 통역봉사서비스 안내 리플릿을 배치하고, 자원봉사자들과 bbb 통역 앱 이용방법을 안내하는 홍보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다.
최미혜 bbb 코리아 사무총장은 "코로나 상황에 공항 내에서 일어나는 검역, 방역, 출입국 등 민감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공항 이용자가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 소통의 불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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