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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컨트롤타워' 전략경영실 해체

금호아시아나그룹 '컨트롤타워' 전략경영실 해체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에 맞춰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경영실을 해체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전날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그룹 전략경영실을 해체했다.

전략경영실은 회장 직속 조직으로 1994년 8월 회장 부속실 산하 비전추진팀으로 시작해 26년간 이어왔다. 비전추진팀은 비전경영실로 이름이 변경됐고 2002년 전략경영실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번 전략경영실 해체는 금호가 3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인수되면 금호그룹에는 금호산업과 금호고속만 남게 된다. 규모가 크지 않은 두 계열사를 통합 경영하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만큼 그룹 역할도 줄어들 전망이다.

금호그룹은 그룹 차원의 일괄적 경영이 아닌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의 각자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완료되면 중견기업으로 규모가 축소된다.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을 합친 금호그룹의 자산은 3조원 가량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 그룹 지정 기준인 자산 5조원에 미치지 못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