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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 개발사업, 경제파급효과 기대

-시행사 티아이부산㈜, 9천 72억원 사업비 투입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등 조사결과 발표 -복합시설 운영 60년 간 생산유발효과 10조 873억원… “인허가 일정 신속 진행되어 하루빨리 공사 시작되어야”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 개발사업, 경제파급효과 기대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의 ‘옛 미월드’ 테마파크가 철거된 후 방치되어 온 해당 부지가 개발되면경제적 파급효과가 사업비 투자금액의 10배가 넘는 1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업 시행사인 티아이부산PFV㈜가 지난 4월 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의뢰하여 조사한 경제적 파급효과 조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약 58,300m2의 ‘옛 미월드’ 부지에 복합시설 조성공사를 2024년까지 추진하는 동안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8,09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7천361억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9천86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었다. 신축공사와 관련하여 4년간 직접고용인원 257,400명, 간접고용인원 8,051명 등 총 264,102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제시되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비교할 때 대지면적은 16%에 불과하지만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약 41%에 이르는 결과이다.

공사가 완료된 후에도 생활숙박시설, 판매시설 및 주차시설 등을 운영하면서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1,38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53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445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보고서는 또한, 복합시설이 60년 간 운영된다고 했을 때 공사기간을 합한 전체 기간 동안의 생산유발효과는 10조 87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4조 515억원, 취업유발효과는 9만6,58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옛 미월드’ 부지 개발사업의 사업규모(투자규모)는, 복합시설 건립에 약 8천975억원, 민락유원지 토지보상 및 기부채납에 약 97억원을 합해 총 9천67억원에 달한다. 이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총공사비의 약 1/4에 해당한다.

티아이부산 관계자는, “9천억원 가량을 투자하여 열 배 이상의 지역사회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고서는 4년 간의 신축공사로 인해 직접고용인원 257,400명, 간접고용인원 8,051명 등 총 264,102명의 일자리창출효과를 예측하고 있으며, 공사가 끝나고 레지던스, 판매시설, 주차시설 등이 운영되는 동안에는 직간접 고용인원이 1,758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티아이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되면 입지적으로 해운대의 관광인프라를 수영구와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며, “센텀시티, 마린시티, 엘시티로 이어지는 ‘해운대 MICE(마이스) 벨트’와 수영구 민락동 관광단지를 잇는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락동 인근 상인들도 미월드 부지의 복합시설이 들어섬으로 인해 민락회센터, 광안리해수욕장등 인근지역과 연계하여 상권이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5월 민락동 식당업주 40여 명이 부지 주변 환경 정리와 공사가 속히 진행되도록 행정지도해줄 것을 요청하는 집단탄원서를 수영구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사업시행사인 티아이부산은 옛 미월드 일대 2만 7,813㎡에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 3동(42층 2동, 41층 1동)과 저층부 관광상업시설(축구장 1.6배)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민락유원지 9만 6300㎡ 중 일부로서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진행된다.


수영구청은 지난 6월 23일 사업시행사의 계획에 대한 경관심의를 진행해 공공성 확충과 주민설명회 개최라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티아이 측은 그동안 민락유원지 기부채납, 공원이용 편의를 위한 계단과 엘리베이터 설치, 복합시설 내에 북카페 등 주민공유공간 설치 등 공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여 여러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인근 주민들과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티아이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은 사업추진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경관심의에 이어 건축심의 등 향후 인허가 일정이 신속히 진행되어 하루빨리 공사가 시작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