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연구원들이 친환경 전력 케이블용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화토탈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전력 케이블용 폴리프로필렌(PP)이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NET)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화토탈이 내놓은 친환경 전력 케이블용 PP는 전력 배전에 쓰이는 22.9킬로볼트(kV) 용량의 고압 전력 케이블 절연체(전선의 안정성을 위해 전기를 도체 외부로 전달되지 않게 하는 물질)에 사용되는 소재다. 한화토탈은 일정 온도 압력 하에서 단량체(mononer)의 촉매 반응을 통해 고분자(polymer)를 제조하는 중합 공정을 활용해 해당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고압 전력 케이블의 절연 소재는 한번 가공되면 재활용이 어려웠으나 이 제품은 사용 후 재활용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제조 과정에서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낮추고 절연 기능을 높여 전력 송전 효율도 10% 가량 향상시켰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전선용 절연소재 시장이 연간 70만t 이상 달하는 가운데 이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화토탈이 개발한 친환경 전력 케이블용 PP가 향후 시장을 주도하는 고부가 제품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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