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핵심인 '에폭시 소재' 국산화 성공 소식에 16일 삼화페인트가 강세다.
이날 삼화페인트 주가는 이날 낮 12시4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310원(29.46%)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87%로 높은 에폭시 소재의 수입을 대체할 국산 원천기술이 개발된 영향이 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날 섬유융합연구부문 전현애 박사 연구팀이 10년의 연구개발 끝에 새로운 에폭시 수지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 일본산 제품보다 열팽창 성능이 우수한 에폭시 밀봉재(EMC)를 제작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화페인트는 이 기술을 활용한 신규 에폭시 수지 4종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패키징 공정에서 대일 의존도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에폭시 밀봉재는 열경화성 고분자의 일종인 에폭시 수지를 기반으로 만든 복합소재로 반도체 칩을 밀봉해 열이나 습기,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전·후 공정에 사용되는 유기 소재 중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으로 가장 큰 핵심 소재이지만 최고 등급의 에폭시 물성이 필요해 대부분 일본산 제품 수입에 의존해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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