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 구매고객 10명 중 1명은 '밥'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GS25가 올해 하반기(7/1~12/15) 용기라면 카테고리 전체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살펴본 결과, 국물라면이 10.2%, 볶음라면이 8.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물라면과 함께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은 단연 즉석밥이었다. 다음으로 프레시푸드, 탄산음료 순이었다. 즉석밥을 동시에 구매하는 비율은 약 10%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국물라면 구매 시 즉석밥을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5%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배가 늘어난 셈이다.
GS25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과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고객들이 따뜻한 국물과 밥을 곁들인 한끼 식사를 위해 국물라면을 선호하는 비율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집에서 매 끼니를 챙기는 것에 피로감을 느낌에 따라 든든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라밥(라면과 밥)'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GS25는 국물요리의 마무리에 밥을 말고 죽과 누룽지를 후식으로 즐기는 등 쌀을 선호하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을 반영한 이색상품 '누룽지탕면'을 개발했다.
이달 출시한 '꼬꼬누룽지탕면'(
사진)은 라면과 밥의 조합에서 더 나아가 닭백숙에 누룽지까지 더해진 별미인 누룽지백숙을 용기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꼬꼬면의 맑은 국물에 인삼향과 칼칼함을 더해 삼계탕 특유의 풍미를 높였고 꼬들한 면발과 구수한 즉석 누룽지를 한 그릇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민균 GS리테일 가공기획팀 MD는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임은 물론 색다른 즐거움까지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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