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사진=OCN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홍내와 옥자연이 OCN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치명적인 악역의 등장을 알렸다.
OCN 화제작 ‘보이스’, ‘손 the guest‘와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이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이로운 소문’에는 공통점이 있다.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악역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것.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드라마다.
김재욱은 극 중 섬뜩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모태구’로 분해 존재만으로 안방 1열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쇠공으로 거침없이 사람을 죽이고 피해자들의 절규를 들으며 즐거워하는 잔혹성으로 “클래스가 다른 악역”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손 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박일도는 현실로부터 고통받는 영혼의 빈틈을 찾아 든 악령으로, 박일도에 빙의된 숙주들은 괴력을 발휘하며 살인도 불사한다.
첫번째 빙의자 김영수(전배수 분), 문자메시지로 빙의된 김은희(김륜희 분) 등 박일도의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안방극장에 등골 오싹한 공포감을 조성했다.
그런 가운데 이홍내와 옥자연이 본격적인 활약과 함께 두 캐릭터를 잇는 OCN 역대급 악역 계보를 완성했다.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감독 유선동/작가 여지나/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네오엔터테인먼트/총 16부작)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이홍내는 극 중 3단계 악귀 ‘지청신’으로 분한 가운데 태어난 순간부터 고아원에 버려진 그의 과거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4회 에필로그에서 전회장(이도경 분)을 가위로 살해하는 잔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6회 엔딩에서 보여준 눈알 연기는 소름 끼치는 섬뜩함으로 보는 이의 머리카락을 쭈뼛 서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역대급 호러”, “눈 도르륵 연기 오싹”, “지청신 임팩트 대박”, “다시 봐도 소름”, “마스크도 좋은데 연기도 잘해” 등 댓글을 남기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강렬한 악역 연기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극 중 ‘3단계 악귀’ 백향희로 분한 옥자연은 첫 등장부터 섬뜩한 여자 악귀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에게 땅콩 섞인 음료를 먹여 살해하고, 거울 속 백귀(백향희의 악귀)와 통성명하며 웃는 모습은 극한의 긴장감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백향희와 도하나(김세정 분)이 5회에서 선보인 엘리베이터 격투신은 ‘역대급’이라는 극찬이 쏟아질 만큼 화제였다. 서로를 공중으로 던지는 등 엘리베이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친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근래 보기 드문 걸크러시 폭발이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OCN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은 “존재만으로도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악역들의 활약은 카운터즈의 사이다 활약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백미”라고 운을 뗀 뒤 “극 중 지청신과 백향희가 또 어떤 악행으로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폭주시킬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