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역대 최대 규모의 2021시즌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그는 "내년 일정이 확대된 것은 올해 최악의 코로나19 상황하에서도 골프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결과"라고 했다.
[파이낸셜뉴스] '대회수 34개, 총상금액 7645만달러(약 840억5677만5000원)'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규모다. LPGA투어가 19일(한국시간) 발표한 내년 투어 일정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연기됐거나 취소됐던 대회가 모두 복귀하고 2개 대회가 신설돼 총 34개 일정으로 치러지게 된다.
2021 시즌 개막전은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 위치한 포시즌스 골프&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다. 풀 필드 대회는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게인브리지 챔피언십이다. 글로벌 일정은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대회를 거쳐 시작된다.
내년이면 50주년이 되는 ANA 인스퍼레이션이 3월 첫 째주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치러진다. 보통 2월과 3월에 열리던 봄철 아시안 스윙 대회들은 4월말과 5월초로 조정됐다. 싱가포르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태국의 혼다 LPGA 타일랜드, 중국 하이난의 블루베이 LPGA로 이어진다. 호주에서 개최되던 두 개의 대회는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2022년으로 연기됐다.
5월 마지막 주에는 새로운 매치 플레이 대회가 열린다. 그 이후에는 샌프란시스코만에서 2개의 대회가 개최된다. 6월 10~13일까지 올림픽클럽의 레이크코스에서 US여자오픈, 그 다음주에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LPGA 메디힐 챔피언십이다.
7월말 예정인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약 1개월여에 걸쳐 '유러피언 스윙'이 개최된다. 그 기간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L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새로운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가 개최된다. 유러피언 스윙은 스코틀랜드 카누스티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AIG 위민스 오픈으로 막을 내린다.
8월에는 연기된 도쿄 올림픽이 개최된다. 여성 골프 대회는 8월 4~7일에 도쿄 외곽에 위치한 카스미가세키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9월 첫째주에는 유럽과 미국간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인버네스 클럽에서 열린다.
솔하임컵 2주 뒤에는 50주년을 맞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열린다. 그리고 10월에는 투어 창설 멤버들을 기리는 파운더스컵이 애리조나주가 아닌 뉴저지주 북부 마운틴 리지CC로 장소를 옮겨 10주년째 대회를 치른다. 10월22일에는 부산에서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2021시즌은 11월에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과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2020년이 우리가 기대했던 70주년의 해는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한 해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노력으로 골프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지난 해에 비해 소셜 반응은 40%, TV 시청률은 30% 이상 증가한 것이 그것을 입증한다. 내년 시즌에 3개 대회가 신설되고 상금액이 대폭 증액된 것에서 우리의 앞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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