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0 협동조합 종합대상’을 진행했다.협동조합 종합대상은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매년 연말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와 함께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시상식을 별도로 개최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이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 조합은 지난 1995년 조합 설립 후, 국내 최초 순수 민간자본 특화단지를 조성해 우리나라 자원순환·재활용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공동사업 추진,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및 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백서발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부문별 대상은 △공동구매-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식원), 대전세종충남연식품협동조합(이사장 김홍교), 대구경북농자재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서정대) △공동판매-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병준), △일자리-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장규진) △유통·물류-충남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변인석) △사회공헌-광주전남아스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임경준) △특화사업-한국탱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호석), 여수오천산업단지식품가공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갑온)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시상식을 통해 한 해 동안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온 중소기업계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자 송년메시지 영상을 전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 위기 속에서도 자기 역할을 다해 주신 중소기업인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고 △한국판 뉴딜 28개 과제 중 11개 분야 중소기업 중심 지원 △창업, 스케일업, 글로벌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업생태계 구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문화 확산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증가 등으로 한국경제를 뒷받침해 온 중소기업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프로토콜 경제 제안 △디지털 경제 전환과 스마트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송년사를 통해 “한 해 동안 △협동조합의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에 관한 중소기업기본법 개정 △중소기업중앙회에 납품단가조정협의권을 부여하는 상생협력법 개정 △광역지자체(16개) 및 기초지자체(12개) 협동조합 육성 조례 제정 △중소법인에 대한 초과유보소득과세 도입 저지 등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한 해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협동조합의 공동행위 허용범위 확대 △주52시간제 계도기간 업종별 차등 적용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별도 신용평가 기준 마련 등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하면서 "660만 중소기업과 협동조합도 코로나 확산 등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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