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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퍼포먼스 발레리나, 괴물 연기한 현대무용가

국립발레단 출신 윤혜진, 박귀섭
현대무용가로 활약 중인 김설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서 활약

누드 퍼포먼스 발레리나, 괴물 연기한 현대무용가
발레리나 윤혜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누드 퍼포먼스 발레리나, 괴물 연기한 현대무용가
김설진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 배우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을 비롯해 현대무용가 김설진, 박귀섭이 출연한 사실을 알려져 화제다.

발레리나 윤혜진은 오프닝 영상 말미에 몸에 묻은 거품이 걷혀 나체를 드러내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올 누드로 포즈를 취했으며, 발레로 다져진 아름다운 몸선을 드러낸다.

20일 윤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위트홈' 오프닝 영상을 게재하며 "스위트홈 보셨나요? 오프닝 영상엔 저도 나와요"라고 전했다. "드라마 솔직히 무섭긴 하지만 오랜만에 굉장히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온 것 같고 너무 재미있다"고 홍보에 나섰다.

윤혜진은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까지 받은 그는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해 딸을 낳았다.

'댄싱9' 시리즈에 출연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린 현대무용가 김설진은 극중 괴물의 움직임을 만들어낸 안무가로 활약했다.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괴물로 변해 입주민을 위협하는 머리가 반으로 잘린 ‘연근괴물’를 직접 연기하기도 했다.

박귀섭은 발레리노 출신의 포토그래퍼다. 한때 국립발레단의 F4로 꼽힌 무용수였으며, 2010년 사진으로 방향을 선회해 사진작가 겸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다. 무용수 10명의 몸을 포개 형상화한 ‘쉐도우’ 시리즈 중 한 작품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나무'의 러시아 번역본 표지에 채택되기도 했다.

이번 ‘스위트홈’에선 타이틀 시퀀스에 참여해 인상적인 오프닝을 선보인다.
인간 내면의 욕망이 분출되며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포착해냈다. 윤혜진의 누드가 이 오프닝 영상의 일부다.

윤혜진은 SNS에 이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동생 귀섭이, 설진이 각자 전공과 살짝 다른 분야인 곳에서 능력 발휘를 하고 있고 덕분에 나도 오프닝에 나오고 재능 많은 능력자들"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