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는 2020년 한해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HOPE(희망)'를 2020년 주요 이커머스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HOPE는 △Health (건강) △On-demand (고객중심) △Petconomy (반려동물) △Eco-wave (친환경) 4가지 단어의 조합으로, 2020년 위메프의 활동을 함축하고 있다. 위메프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고객에게는 다양한 콘셉트의 특가 행사로 쇼핑의 즐거움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 절감, 빠른 정산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HOPE에는 2021년에도 위메프가 고객 및 파트너사에 희망을 전하는 쇼핑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관심사는 '건강'이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필수적인 마스크(573%), 손세정제(373%), 소독티슈(151%) 등 위생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피트니스 센터에 가는 대신 홈트(워킹패드 695%, 요가링 105% 등)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산린이(등산)', '골린이(골프)'가 등장하는 등 야외 운동도 인기를 끌었다.
홈쿡 열풍과 함께 건강한 식자재를 찾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이에 위메프는 10월부터 우수 농·축·수산물 직배송 서비스 '갓신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높은 제품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을 인정받아 12월 주간 평균 재구매율이 40%에 육박했다.
수많은 채널과 서비스가 쏟아지면서 고객 맞춤형 '온디맨드' 서비스도 주목받았다. 특히 배달 수요가 급증, 배달앱 온디맨드화가 활발하다. 지난 10월 위메프에서 독립 분사한 배달앱 위메프오는 CU 입점을 통한 퀵커머스 강화, 배송 영역(맛집·명품) 확대 등 온디맨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하반기 위메프오 월 평균 실사용자 수는 50만 명을 기록했다. 11월 거래액은 서비스 초창기 당시보다 12배 이상 증가했다.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펫코노미'(Pet+Economy 합성어)가 강세다. 위메프 반려동물용품 판매 데이터에서도 캣타워(137%), 펫드라이룸(81%)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의약외품(영양제, 건강 키트 등)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대비 266%까지 급증했다.
친환경 시대를 넘어 필(必)환경 시대가 되면서 소비자, 기업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에 참여했다. 올해 위메프에서도 친환경 관련 용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 일회용품 대신 사용하는 폴딩카트(79%), 유리빨대(23%) 등이 많이 판매됐고 친환경 성분으로 제작된 옥수수빨대(57%), 친환경 페인트(48%) 등도 인기를 끌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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