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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돈의문 시대' 연다.. 혁신통해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D타워 돈의문 빌딩에 새둥지

DL그룹 '돈의문 시대' 연다.. 혁신통해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내년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는 DL그룹(옛 대림산업)이 돈의문 시대를 연다.

DL은 서울 종로구 통일로에 위치한 'D타워 돈의문 빌딩'(사진)을 새사옥으로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DL은 새로운 사옥에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혁신과 신시장을 개척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D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 규모다. DL그룹 계열사 6곳, 임직원 약 3000여명이 근무한다. 1976년 준공해 리모델링을 거친 서울 수송동 대림빌딩은 노후화에 따라 이번에 완전히 허물고 신사옥으로 재탄생한다.

1939년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로 창업한 DL은 81년간 서울 용산구 동자동, 광화문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왔다.

DL 관계자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크게 건설과 석유화학을 양축으로 하는 기업분할을 통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한 지배구조로 개편된다"고 밝혔다.

DL은 1939년 10월 현재 인천시 부평구 경인선 부평역 앞 로터리 부근 길가 초가집에 창업주 이재준 회장이 부림상회를 개업하며 시작됐다.

1947년 사명을 대림산업으로 변경해 본격적인 건설업 진출을 시작했다.
이후 용산구 동자동에 서울지점을 개설하고 건설업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이후 대림산업은 1966년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 1973년 '해외 플랜트 수출 1호', 1975년 '국내 건설사 최초 아프리카에 진출' 등의 쾌거를 이뤘다. 1976년 12월에는 수송동 '대림빌딩'을 준공해 입주하며 수송동 시대가 개막됐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