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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음주 빈도가 줄고,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애주가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우리 국민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1회 평균음주량과 음주 빈도는 감소했지만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은 증가하는 등 음주 문화가 달라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최근 6개월 이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주 빈도는 줄었으며 주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 술을 마시는 빈도에 변화가 있다는 응답자는 35.7%였다. 이 중 매일 마시는 경우는 2.0%에서 1.2%로, 주5~6회는 3.8%에서 2.7%로, 주3~4회는 12.9%에서 6.4%로, 주2회는 19.7%에서 15.5%로 감소했다. 코로나 19로 음주 빈도는 줄고, 음주 장소는 집으로, 음주 상대는 혼자 또는 가족으로, 음주 상황은 혼자 있을 때나 TV등을 볼 때로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류별 1회 평균음주량은 소주 5.4잔, 맥주 4.4잔, 탁주 2.7잔, 과실주 2.9잔으로, 지난 2017년 조사결과(소주 6.1잔, 맥주 4.8잔, 탁주 2.9잔, 과실주 3.1잔)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식약처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 고위험음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주빈도와 음주량을 고려하여 건전한 음주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에게 맞는 건전한 음주 습관이 중요하며 특히 올해는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면서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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