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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평형 오피스텔도 '완판' 행진

대출, 세금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매매가 상승률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
향후 분양 앞둔 주거용 오피스텔 관심 집중

국민평형 오피스텔도 '완판' 행진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올해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4㎡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뜨겁다. 대출, 세금, 청약 규제 등으로 아파트 분양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전용면적 84㎡는 투룸 이상에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향후 분양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받은 대전 도안신도시 '힐스테이트 도안 2차' 오피스텔은 516실 모집에 3만4740건이 접수돼 평균 67.32대 1의 경쟁률에 이어 계약에서도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오피스텔의 경우 70실 모집에 5262건이 접수돼 평균 7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전용면적 84㎡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매가도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61~85㎡ 이하 오피스텔 3.3㎡당 매매가는 지난 1년간(2019년 11월~2020년 11월) 8.16%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같은 면적 오피스텔 상승률 2.94%의 2배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 집중된 규제의 영향으로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오피스텔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추세다"라며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국민 주택형으로 불렸던 것처럼 오피스텔도 전용면적 84㎡가 대표적인 주거용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용면적 84㎡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주거용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2개동, 전용면적 84~175㎡ 393가구,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119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이 노선들을 통해 대구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로 구성된다. 이중 오피스텔 전용면적 84㎡는 127실로 구성된다.
맞통풍이 가능한 주방창과 함께 3~4Bay 위주 설계를 적용했다.

KCC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서 '안락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동, 총 234가구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22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4실로 구성되며,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