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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년 이내 신축 평균가격 15억원 돌파

아파트 노후화에 새 단지는 적어
신축-구축 가격 격차 더 벌어져

서울 5년 이내 신축 평균가격 15억원 돌파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이 15억원을 넘어섰다.

2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입주 5년 이하 아파트는 15억299만원으로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입주 10년이 넘은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가격은 10억4773만원으로 집계돼 신축과 구축 가격이 5억원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월 전국 5년 이하 아파트(6억6920만원)와 10년 초과 아파트(4억4071만원)의 가격 격차는 2억284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2억4161만원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가격 상승률도 신축이 앞선다. 전국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지난 3년간(2017년 11월~2020년 11월) 3.3㎡당 매매가는 48.15% 오른 반면,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는 31.73%가 상승했다.

특히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입주 5년 이하 아파트는 같은 기간 40.19% 올랐는데 10년 초과 아파트 상승률은 15.38%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맞물려 청약 열기도 한 층 뜨거워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11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7.05대 1로 지난 2006년 31.4대 1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은 70.1대 1에 달한다. 지난 2018년 30.7대 1, 2019 31.6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노후도가 증가하는 반면 신규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