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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한남더힐'…부산은 '해운대 엘시티'

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한남더힐'…부산은 '해운대 엘시티'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 © 뉴스1


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한남더힐'…부산은 '해운대 엘시티'
포스코건설 해운대 '엘시티 더샵'. © 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올해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실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부산은 해운대구 '해운대 엘시티 더샵', 경기는 성남 '분당파크뷰'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 한남더힐은 올해 지난 9월4일 243.64㎡(이하 전용면적)이 77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2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271.38㎡)와 강남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 아파트(245.2㎡)로 각각 7월, 10월에 67억원에 거래됐다.

4위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A동) 226.74㎡로 지난달 26일 62억원에 거래됐다. 5위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95.388㎡로 지난 2월 57억원에 손바뀜했다.

이어 Δ상지리츠빌카일룸(210.5㎡) 56억5400만원 Δ타워팰리스1차(222.48㎡) 55억5000만원 Δ아크로리버파크(178.94㎡) 55억원 Δ로덴하우스웨스트(273.68㎡) 54억5000만원 Δ타워팰리스3차(235.74㎡) 54억2500만원 등이 고가에 거래됐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은 지난 2월 45억6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부산 전체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이어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222.59㎡가 지난달 36억964만원에, 해운대아이파크 221.14㎡이 지난달 34억원에 계약됐다.

이외에도 해운대구의 아파트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Δ용호동 더블유(180.73㎡) 29억원 Δ남천동 삼익비치타운(148.2㎡) 26억5000만원 Δ우동 대우월드마크센텀(217.78㎡) 26억원 Δ재송동 더샵센텀스타(244.67㎡) 25억3636만원 Δ우동 트럼프월드마린(217.95㎡) 25억원 Δ우동 대우마리나1차(191.8㎡) 22억2000만원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의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파크뷰 244.65㎡가 지난 6월 35억원에 실거래됐다.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139.72㎡도 지난 9월 30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요진와이시티 244.36㎡는 지난달 30억원에 매매가 이뤄지며 30억원대에 진입했다. 인천에서는 송도동 더샵퍼스트월드 244.6㎡가 지난 9월 35억원에 손바뀜하며 인천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204.07㎡가 25억5000만원에, 대전은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2단지 189.49㎡가 22억원에 매매가 이뤄지며 각 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광주는 서구 화정동 광주화정아이파크2단지 218.43㎡가 1월 20억1501만원에 거래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저금리인데다 올해 증시 활황에 따라 시중의 유동성이 일부 부동산으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적으로 15억원 이상 주택은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금동원력이 있는 사람들의 거래가 활발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내 최상단의 고가 아파트를 제외하더라도 해운대, 분당을 비롯해 인천 송도 등 이른바 고가 아파트의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수요층이 한정된 고가 주택이 꾸준히 거래된다는 것은 정부의 예측을 벗어난 수요자가 많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