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출시한 '테라(TERRA)'는 다시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었다.
출시 간담회에서 김인규 대표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힘든 시기에 마침표를 찍고, 반드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두자릿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목표였던 두자릿수 점유율을 불과 3개월 만에 달성했다.
테라는 차별화된 원료, 공법, 패키지로 국내 맥주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테라는 제품 방향을 잡는 데만 약 5년이 걸렸고, 기획한 제품의 맛을 구현하는 데만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입했다. 한 달 만에 1억병(330mL 기준)을 돌파, 최단기간 최고 판매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테라는 지난 10월 누적판매 13억병을 돌파했다. 초기 5개월 만에 2억병을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판매 속도가 3배가량 빨라진 셈이다.
인기 비결은 품질력과 차별화된 패키지다.
호주 내에서도 청정 지역의 맥아만 엄선해 사용했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아 차별화했다. 청정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하고 모든 패키지에 적용했다. 또 브랜드네임을 강조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개발, 라벨 디자인에 활용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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