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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 9호선 연장·창릉 GTX역 신설… "서울 30분대 출퇴근"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확정]

왕숙, 18개사업 2조3000억 투입
강일~하남~남양주 2028년 개통
창릉, 16개사업 2조2000억 투입
고양~서울 은평 도시철도 신설

왕숙 9호선 연장·창릉 GTX역 신설… "서울 30분대 출퇴근"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확정]

왕숙 9호선 연장·창릉 GTX역 신설… "서울 30분대 출퇴근"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확정]


정부가 3기 신도시인 경기도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에 대한 세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내놨다.

남양주 왕숙은 도시철도 9호선이 연장돼 강일~하남~남양주를 연결하고, 고양 창릉은 고양(고양시청)~은평(새절역)을 잇는 도시철도와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수립된 교통망이 완비되면 서울 도심까지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조5000억원 투자해 2028년 준공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과 고양 창릉(3만8000가구) 등 3기 신도시 2곳을 포함한 총 34개 사업을 담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사업비 4조5000억원으로 지하철(도시철도) 등 대중교통망을 확보, '서울 30분대 출퇴근'을 가능케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사업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철도사업은 내년부터 국토부·서울시·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과 기본계획 착수 등을 통해 오는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고양선은 2029년)을 목표로 추진한다. 다만 3기 신도시 가운데 이번 대책에 빠진 하남교산·과천은 지난 5월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해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천계양, 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은 통합대책을 수립해 30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동~하남~남양주왕숙 9호선 연장

남양주 왕숙의 핵심 사업은 9호선 연장이다. 국토부는 오는 2028년까지 도시철도 9호선 연장사업 등 18개 사업에 총 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9호선 연장은 서울 강동에서 하남시를 거쳐 남양주 왕숙신도시로 연결되며 오는 2028년 개통이 목표다. 또한 GTX-B 노선이 정차하는 경춘선 역사 및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하고,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사업에도 비용을 분담한다.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도 운행한다.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한강교량 신설 △올림픽대로 확장 △강일IC 우회도로 신설 △북부간선도로·경춘북로·구국도46호선·지방도383호선·진관교 등의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 왕숙2~양정역세권, 왕숙2~다산지구간을 연결하는 도로도 설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지구의 광역교통대책이 완성되면 서울역 방면은 기존 45분에서 25분으로, 강남역 방면은 70분에서 45분으로 통행시간이 각각 단축된다"고 밝혔다.

■고양창릉 도시철도 연결

고양 창릉에는 고양(고양시청)에서 서울 은평(새절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사업과 GTX-A 창릉역 신설 등 16개 사업에 총 2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고양창릉지구에서 서울역 방면 주요통행시간은 40분에서 10분으로, 여의도 방면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은 사업비 1조41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이다. GTX-A 창릉역 신설에도 165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고양시 지역 내 철도 소외지역 간 연계를 위해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 등에 신교통수단 사업도 추진된다.

사업지 남북에 위치한 중앙로 및 통일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계를 위한 버스전용차로도 설치한다.
이 밖에 화전역에는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도 연계 환승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 신설 △서오릉로 확장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 신설 △수색교 확장(7차로→9차로) △강변북로 확장(10차로→12차로) △덕은2교 교차로 개선 △서울시내 주요도로 교통체계 개선 등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고양창릉지구 주변 도심지인 원흥, 화정, 지축 지구 등 수도권 서북지역의 도로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