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음악사 강연 오류 지적에
논문 표절 논란에 타격
"책임 통감..기대 못미쳐 참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2020.12.27. (사진 = tvN 캡처)
[파이낸셜뉴스]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됐던 스타 역사 강사 설민석이 논문 표절 의혹까지 나오자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에 대한 표절 논란에 대해 설민석은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고 밝힌 그는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며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설민석의 방송 하차 결정으로 그가 현재 출연중인 MBC TV '선을 넘는 녀석들',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등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설민석은 이집트 편 방송에서 역사 왜곡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뒤 음악사 강연에서도 오류가 나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엔 논문 표절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결국 방송 하차로 이어지게 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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