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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공공·대단지 알짜분양 2만 가구 쏟아진다

올 1월 분양 대비 4배 급증
코로나에 연말 연초로 분양 몰려

새해 첫달, 공공·대단지 알짜분양 2만 가구 쏟아진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분양이 연말연초로 몰리면서 새해 1월 전국에서 2만여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올 1월보다 4배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1월에는 대단지를 비롯해 인기높은 지역의 신혼희망타운 청약도 예정되어있는만큼 분양시장 열기가 새해 벽두부터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에서 2만6788가구(1순위 청약 기준, 임대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2만262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3403가구(59.2%)이며, 지방은 9226가구(40.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5501가구) 대비 311.4% 급증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14.6%(3233가구→1만3403가구), 지방이 306.8%(2268가구→9226가구)로 각각 늘었다. 시도별로는 인천 지역이 7721가구(5곳, 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경기 5682가구(8곳, 25.1%), 경북 3079가구(4곳, 13.6%), 세종 2305가구(2곳, 10.2%), 대구 1254가구(3곳, 5.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뜨거운 청약 경쟁은 연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12월 분양예정이었던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는 내년 1월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A10블록에 공급되는 해당단지는 전용 84~205㎡ 1503가구로 조성된다. 일부 저층 가구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에서 서해가 보이도록 조망을 특화했으며, 단지 설계에는 해외 유명 설계사인 SMDP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는 고덕강일제일풍경채가 올해 말 분양 일정이 미뤄지면서 1월 분양이 예상되지만 유동적이다.

신혼희망타운과 공공분양도 예정되어있다. GS건설은 처음으로 민간 건설사 브랜드가 적용된 신혼희망타운 아파트인 '위례자이 더 시티'를 1월 분양한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512번지(A2-6블록) 일대에 조성되는 해당단지는 총 800가구 규모로 공공분양 74~84㎡ 360가구와 신혼희망타운 46~59㎡ 분양 293가구 및 임대 147가구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1140가구),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1409가구),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1016가구) 등 알짜 입지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분양이 밀리면서 연말연초까지 분양이 활발한 상황"이라면서 "여전히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공급이 부족한만큼 신규단지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