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교육대학원, 위원회 꾸리고 심의 절차 돌입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한 장면 /사진=뉴시스
역사 스타 강사 설민석 /사진=뉴시스
최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 강사 설민석씨(50)의 연세대 석사학위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30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교육대학원이 문제가 된 설씨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대학원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한 온라인 매체는 설씨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인 '카피킬러'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학 현장에선 통상 표절률 20% 미만을 기준으로 요구하고 있어 예정대로 심의 절차가 진행될 경우 학위 취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연세대 교육대학원은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에는 본교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장이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표절 논란을 빚었던 가수 홍진영의 경우도 조선대 대학원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석사학위 취소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홍씨의 석사 논문 표절률은 74%였다.
한편, 설씨는 이번 표절 논란으로 tvN '벌거벗은 세계사', MBC TV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등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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