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작년 아파트 증여 거래량 경남·제주 빼고 전국서 껑충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
세종시 거래량 348% 폭증

올 한해 보유 아파트를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넘긴 증여건수가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애서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지영R&C연구소가 12월 3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올해(1~11월) 아파트 증여 거래는 8만196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8117건보다 41% 증가한 것이다.

전국 16개의 시도별 중 작년 대비 아파트 증여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세종시의 올해 아파트 증여 거래량은 995건으로 작년 222건보다 무려 348% 증가했다.

그 다음은 서울시로 지난해 1만1187건에서 올해 2만1508건으로 92% 급증했다. 이어 부산 87%(2757건→5155건), 인천 64%(3297건→5392건), 대전 63%(1456건→2375건), 대구 55%(3177건→4914건), 충남 48%(1521건→2257건) 순으로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으로 증가량이 높았다.


지난해 대비 아파트 증여가 감소한 지역은 경남과 제주 단 2곳 뿐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376건에서 올해 223건으로 41%, 경남은 3223건에서 2592건으로 20%가 감소했다. 특히 법인 소유 주택에 대한 세부담을 늘린 지난 6·17 대책과 7·10 대책 이후 7~8월에 쏟아져 나온 증여 매물이 잠시 주춤하다가 11월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