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픽사 출신 애니메이터 '에릭오(오수형)' 감독. (사진=BANA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오’의 애니메이션 신작 ‘오페라’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경쟁작 선정 과정에 최종 입후보됐다.
에릭오의 신작 ‘오페라’는 현지시각 1월 1일 발표된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1차 후보 96개 작품에 입후보됐다. 에릭오 감독 외에도 김강민 감독의 ‘꿈’, 김승희 감독의 ‘호랑이와 소’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입후보작 중에서 최종 후보작이 가려진다.
에릭오의 ‘오페라’는 지난해 12월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세계 4대 애니메메이션 영화제로 손꼽히는 ‘히로시마’, ‘오타와’, ‘자그레브’에 연달아 초청됐다. 세계적 규모의 미디어아트 컨퍼런스인 ‘Ars Electronica’에 초청돼 8K 규모의 초대형 스크린에 최초 상영되기도 했다.
‘오페라’는 내년 초 서울에서 최초로 공개될 초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로 기획된 작품이다. ‘픽사’의 애니메이터들을 포함, 미국 현지의 많은 스태프들이 참여하여 무려 3년여의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이다.
에릭오는 앞서 자신의 독립 단편 작품 ‘The Dam Keeper(댐 키퍼)’를 통해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후보로 오른 바 있다.
'호랑이와 소'는 엄마와 딸의 대화에 애니메이션을 결합했다.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드로잉 애니메이션의 쾌감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넷팩상, 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한국 단편 심사위원상,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했다.
김강민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꿈;은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인디애니페스트2020 올해의 대상 등오 수상했다.
한편 에릭오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PIXAR)에서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몬스터 대학교’등 작품에 직접 참여했으며, 단편작 ‘The Dam Keeper’를 TV시리즈 ‘Pig : The Dam Keeper Poem(피그 : 더 댐키퍼 포엠)’로 제작하여, 세계 최고 권위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안시’에서 한국인 최초로 TV 프로덕션 부문 최고상인 ‘크리스탈(Cristal)’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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