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데이블
개인화 콘텐츠 추천 플랫폼 데이블(대표 이채현)이 1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시드단계부터 시리즈C까지 데이블의 모든 투자에 참여한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동참했다.
데이블이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 금액은 시드머니 11억원을 비롯하여 시리즈A 11억 2000만원, 시리즈B 60억원으로, 총 222억 2000만원 규모이다. 데이블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데이블은 2015년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플랫폼을 개발했던 SK플래닛 사내 벤처의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기술기업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블은 매월 국내외 약 5억 명의 사용자들로부터 220억 건의 미디어 행동 로그를 수집 및 분석한다.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유통사 등에 매월 약 50억 건의 고품질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며, 1억 건이 넘는 클릭을 발생시키고 있다.
데이블은 사용자들이 미디어 사이트에서 소비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사이트 우측이나 하단에 ‘당신이 좋아할만한 기사’와 같은 위젯을 통해 개인 맞춤형 뉴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정보 탐색 과정이 단축되고 관심있는 콘텐츠 만을 제공받게 되어 미디어 이용에 대한 만족감이 향상된다. 미디어는 방문자의 콘텐츠 소비량이 증가하고 체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 UI 및 주변 콘텐츠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추천 기사 영역에 광고를 노출하는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모든 독자에게 무작위로 광고를 노출하는 기존 네이티브 광고와 달리,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는 여행 기사를 읽고 있는 사용자에게 항공권 광고를 보여주는 등 사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광고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RTB 기반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 익스체인지를 통하여 데이블이 제휴를 맺고 있는 국내외 프리미엄 미디어를 비롯해 구글, MSN, 카카오 등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데이블은 2017년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대만의 ET투데이(東森新聞雲), LTN(自由電子報), 나우뉴스(今日新聞), 인도네시아의 리푸탄식스(Liputan6), 템포(Tempo), 수아라(Suara), 베트남의 탄니엔(Thanh Niên), 사오스타(Saostar), 봉다(Bongda), 말레이시아의 리플미디어(Ripple Media), 난양(Nanyang), 말레이키니(Malaysiakini) 등 아시아 2,500여 주요 미디어와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데이블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인화 추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며, 대만의 경우 진출한지 2년 만에 월 매출 5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설립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데이블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 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데이블 전체 매출의 30%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2024년까지 아시아 국가 전체에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데이블 관계자는 “올 해 홍콩, 싱가포르, 태국, 중국, 터키, 호주 등 6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벤처스 김기준 부사장은 "데이블은 탄탄한 기술력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디어 및 광고 영역에 AI를 접목해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낸 좋은 사례이다”며 “데이블은 한국에서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회사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신규 투자사로 참여한 SV인베스트먼트 정주완 수석 팀장은 "데이블은 세계적 수준의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하여 미디어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미디어 테크 회사다”며 “데이블은 한국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매출 비중 및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되고 있다. 향후 글로벌 No.1 콘텐츠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데이블 이채현 대표는 "데이블 콘텐츠 추천 솔루션의 우수성은 한국을 비롯해 이미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입증되었다.
데이블이 유니콘 기업이 된다면, 해외 사업의 비중이 크고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이라는 차별성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며 "데이블은 이번 투자를 통해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 개인화 추천 플랫폼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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