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웨리브리치 골목상권 ‘맛 올레길’ 상업시설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3차 유행과 연말 분위기에 묻혀 개점휴업 상태였던 상가 분양시장도 아파트에 이어 연초부터 '마수걸이 분양'에 나섰다.
올해 상가시장은 코로나19 변수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풍부한 유동자금, 저금리 기조. 주택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로 작년 못지않게 시중 자금은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다.
특히 상가는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상품 중 하나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자산가의 경우 64.8%가 상가를 보유해 아파트(52.3%)와 토지(50%) 보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역시 2020년 상업용 부동산 (1·2종 근린생활, 판매시설) 거래량은 5만9103건으로 2019년 5만6368건 대비 약 4.9% 증가해 신축년에도 안정적인 상가 투자처를 중심으로 뭉칫돈은 몰릴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각지에서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이색 공간 설계와 특화 골목상권 조성 등 트렌디로 중무장한 상업시설 500실 이상이 분양 채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고 있다.
먼저 우리자산신탁은 청라 국제도시 C17-2-1BL에 들어서는 '청라 웨이브리치' 상업시설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지하7층~지상22층 규모로 상가는 지상1층~2층에 구성된다.
특히 '청라 웨이브리치'는 청라 국제도시 최초로 맛집 특화 골목상권 ‘맛 올레길’을 조성해 1층 14개 호실과 2층 11개 호실에 전국 팔도 지역 대표 맛집 입점을 확정해 놓고 분양에 나선다.
유명 맛집 유치와 상가 활성화를 위해 2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청라 웨이브리치'의 맛집 특화 거리 '맛 올레길'은 현재 운행중인 공항철도와 지하철 7호선, 9호선이 향후 예정된 '청라 국제도시역'과는 도보 10분 거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63 일원에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 상업시설 62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상가는 전 호실 지상 1층, 약 45m 길이의 대면형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1·7호선 도봉산역의 중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C12-1-2블록에 들어서는 '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플러스'를 이달 중 공급한다.
지하4층~지상11층 규모로 상업시설 136실, 섹션 오피스 107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역(가칭)과 도보 약 1분 거리에 위치하고 특히, 상가는 대로변과 보행자 통로에 접한 3면 개방형으로 설계된다.
대우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대유평지구 3블록(정자동 111번지 일원)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상1층~지상3층 판매시설 70실과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0실, 총 80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예정)이 정차하는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최근 계절적 비수기에도 아랑곳 않고 연초 분양에 나서는 상품들은 대체로 신설역 교통 호재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경쟁력을 갖춘 물량으로 파악된다"며 "물론 상가는 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개별성이 강해 다수 소비층 유인을 위한 입지 여건과 경쟁력을 갖춘 성장 업종 유치 가능성 여부에 주안점을 두고 투자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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