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전용 구동장치 '얼티엄 드라이브' 사진=GM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를 양산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래 전기차(EV) 전략을 공개를 앞두고 있는 'CES2021'에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GM의 메리 바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 중인 한 번 충전으로 400마일(약 644㎞) 이상 주행이 가능한 차세대 '얼티엄 배터리'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0일 완성차 및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 회장은 12일(미국 현지시각)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바라 회장은 이번 연설에서 GM의 전기 콘셉트 차량을 공개하는 등 GM의 EV 미래 전략을 소개한다. 올해 CES에서 GM은 지난해 3월 'EV위크'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구동장치인 '얼티엄 드라이브'에 대한 추가 정보를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구동장치의 핵심인 얼티엄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출시 계획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 중인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또는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차량의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GM측의 설명이다. 또 얼티엄 배터리의 경우 한 번 충전시 400마일 이상 주행이 가능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GM은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 캐딜락 리릭과 GM 허머EV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부터 협업 관계를 유지해온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십이 이번 얼티넘 배터리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탄력을 붙을 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이미 GM은 배터리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코발트 함량을 낮추는 특허 기술 등이 적용된 셀을 직접 합작법인에서 생산해 배터리 셀 비용을 1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성능이 미래차 경쟁력을 결정하는 만큼 GM의 이번 CES에서 공개될 차세대 배터리와 EV 전략 등에 대한 완성차 업계는 물론,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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