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뮤지컬 '팬텀' 티저 포스터 /사진=EMK뮤지컬컴퍼니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팬텀'이 오는 3월 17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네 번째 시즌 무대를 올린다.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1910년작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과 토니 어워즈 최고 음악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브로드웨이 작곡가 '모리 예스톤'에 의해 브로드웨이에서 1991년에 초연되었다. 동명의 소설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보다 뒤 늦게 공연되었지만 뮤지컬 '팬텀'은 심도 깊은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오페라와 클래식 발레 등 모든 예술장르를 결합한 종합 예술의 결정판으로 인정받으며 개막과 동시에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쥐는 등 독보적인 스코어를 써내려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 초연 당시 흥행에 성공하며 찬사를 받았다.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오페라의 유령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한 스토리는 관객들이 인물에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게 제작됐고 여기에 스릴 넘치는 음악과 더불어 무대, 영상, 조명 등 시각적인 풍부함까지 더해졌다.
3년 만에 재연되는 올해 공연은 매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관록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으며 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권은아 연출가가 공동연출로 작품을 진두지휘한다. 또한 손 끝에서 전율과 감동을 선사하는 김문정 음악감독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11일 '팬텀'의 개막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의 첫 티켓 오픈은 19일에 진행된다.
EMK 엄홍현 대표는 "어두운 오페라 지하에 사는 '에릭'에게 자신의 음악이자 빛과 같은 존재 '크리스틴'이 있듯이 뮤지컬 '팬텀'의 귀환이 어두운 시기에 갇혀 있는 우리를 위로하며 우리 삶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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