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은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CES 2021'에 참여한다. 사진은 CES 2021에서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투어 . FCA그룹 제공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그룹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 참여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대화형) 투어를 제공한다.
11일 FCA그룹에 따르면 CES 2021 참가자들이 다양한 차량 관련 경험에 몰입하고,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상세계를 구축했다. CES 2021 참가자는 가상 브랜드 홍보대사가 개인의 환경설정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투어를 선택할 수 있다. 전문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에선 FCA그룹의 차량 12대가 포함된 3차원(3D) 경험이 제공돼 차량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더 높여준다.
언제든지 셀프 가이드투어도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제어하는 3D 환경 속에서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와 알파 로메오의 스텔비오 콰드리폴리오 같은 차량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또 어떤 차량이든 선택해 기술 및 제품 응용프로그램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가상투어 환경에는 FCA그룹 담당자가 직접 설명하는 유커넥트 5, 풍동과 4-포스트 셰이커 과학 연구소, 첨단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차량 전기화 시스템, 차량의 성능과 기술 등을 포함한 그룹의 기술개발, 테스트 및 구현과 관련된 비디오가 포함돼 있다.
FCA그룹은 구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에서도 지프 랭글러 4xe의 증강현실(AR) 모델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냈다.
가상전시장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AR 체험에 접근할 수 있으며 해당 코드를 통해 지프의 3D 모델의 색상을 변경하거나 내부 세부사항을 살펴보며 참여할 수 있다. 또 자신이 맞춤화한 차량을 집 앞 진입로와 같은 물리적 공간에 배치해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할지도 확인할 수 있다. FCA그룹 관계자는 "AR기술을 통해 회사의 최신 차량과 그에 적용된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고유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CES 2021 참가자들에게 직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FCA그룹은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다지, 램, 아바스, 알파 로메오, 란치아, 마세라티 브랜드뿐 아니라 고성능 브랜드 SRT와 부품 브랜드 모파, 경상용차 부문인 피아트 프로페셔널 등의 12개 브랜드를 산하에 둔 자동차그룹으로 15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앞서 2019년 12월에는 FCA그룹과 푸조그룹(PSA)이 지분비율을 절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합병을 선언했으며, 최근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되면서 이달 중 통합법인 스텔란티스가 출범한다.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 기업 스텔란티스는 FCA의 피아트, 마세라티, 지프 등과 PSA의 푸조, 시트로앵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규모의 자동차업체로 부상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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