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64억원 규모 송선선 공사
건설 맏형으로 올해도 순항 예고
현대건설이 올해 첫 해외수주에 성공한 송전선 공사와 유사한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 연계 Part1 380KV 송전선로.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올해 마수걸이 해외건설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톱티어 건설사로의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994만달러(1264억원) 규모의 ‘Hail(하일) 변전소~Al Jouf(알 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의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한 이번 공사는 사우디 중북부 하일 에서 알 주프까지 375km 구간을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1월 착공 후 202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기간은 총 22개월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우수한 기술력과 그간 축적된 수행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신규 발주될 사우디 전력청 발주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저유가 등 어려운 해외건설 수주시장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카타르 루사일 타워 공사 등을 수주하며 총 64억5462만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도 현대건설은 해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시장 진출·신재생에너지·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사우디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탑티어(Top-Tier) 건설사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반세기동안 총 156여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주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마잔 개발 프로그램 PKG 6·12 공사 등 총 6건, 3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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