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전자 CI
[파이낸셜뉴스] 삼성SDI가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가운데, 주요 포메이션 협력업체인 삼지전자의 배터리 충방전 활성화 장비 납품 확대가 기대된다.
12일 삼지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삼성SDI에 전기차용 배터리 활성화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지전자 관계자는 "배터리 완제품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8시간에 달하는 충전과 방전 테스트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면서 "관련 활성화 장비를 삼성SDI에 납품하고 있으며 테슬라 납품에 따른 라인 증설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전략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 테슬라 납품을 위해 관련 라인을 증설할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 관측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용량과 형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드는 방식은 비슷하다"면서 "테슬라 전용 라인이 설치되면 납품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지전자는 에너지 사업부문에서 태양광발전사업과 태양광발전 시공 및 컨설팅, ESS 배터리 공급 등의 목적으로 2017년 7월 사업부를 신설해 같은 해 11월 첫 계약을 맺었다. 삼성SDI의 ESS 파트너사로는 지난 2018년 등록됐다.
이 회사는 또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참여기업에 선정됐으며 공공기관 주택지원사업, 건물지원사업, 공동주택사업 등 정부 지원정책에 따라 공공사업분야에도 진출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KT, LS산전 등 다수의 대기업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배터리 유통, 시설, 유지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산업은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자동차 출시 및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 설치 등 신규시장 창출로 인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2차전지 제조업체의 투자가 예상되고 삼지전자의 2차전지 충방전시스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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