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한빗코가 오는 3월 25일 시행되는 개정 특금법에 대비해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통합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금융 위험인물의 가상자산 거래를 막고, 범죄 의심 지갑에 대한 거래를 추적하는 등 자체 AML체계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13일 한빗코 운영사 플루토스디에스는 옥타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금세탁방지(AML) 통합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옥타솔루션은 은행, 보험, 핀테크, 캐피털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준법경영을 위한 AML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AML 서비스에 가상자산 블랙리스트 지갑 관리 및 코인거래추적 같은 가상자산 특화 기능을 더한 '크립토 AML(Crypto AML)' 솔루션을 현재 빗썸과 코어닥스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비롯해 페이코인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 적용하고 있다.
한빗코는 지난 2019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체인널리시스, 다우존스 등 국제기준에 걸맞는 사용자확인(KYC) 및 AML을 위한 솔루션을 도입하며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진입에 대비해 왔다. 여기에 옥타솔루션 통합 AML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거래 전 과정에 걸쳐 더욱 강화된 AML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빗코는 향후에도 위험기반접근법(RBA, Risk Based Approach)과 의심거래보고(STR, Suspicious Transaction Report) 절차를 금융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자체 AML 시스템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즉,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요구하는 가상자산 산업 지표를 충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빗코 관계자는 "기존 체인널리시스, 다우존스뿐만 아니라 옥타솔루션 도입을 통해 더욱 향상된 AML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더불어 현재 준비 중인 플랫폼 개선 작업을 통해 이른시일내 고객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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