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7일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EPL 19 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세르주 오리에의 헤딩 선제골을 도우면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셰필드를 3-1로 이겼다.
손흥민이 이날 1도움을 추가하면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초로 EPL에서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 2015년 처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178경기에 출창해 정규리그 65골 35도움을 올린 것이다.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7번째 기록이다.
전반 4분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베르프베인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에런 램즈데일이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크로스가 오리에의 머리로 향했고, 오리에는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셰필드를 3-1로 이겼다. 전반 40분 셰필드 실수를 놓치지 않고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아크에서 케인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터진 것이다. 케인의 이번시즌 12호 골이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데이비드 맥골드릭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했다. 베르흐베인과 볼을 주고받은 탕귀 은돔벨레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 오른발 로빙슛으로 셰필드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셰필드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3-1로 승리, 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9승6무3패(승점33)로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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