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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설 연휴 택배 분류인력 6000명 조기 투입"

국토부 택배 종사자 보호 간담회
이달 25일부터 내달 20까지 지정
주 60시간내 작업, 심야배송 방지

변창흠 "설 연휴 택배 분류인력 6000명 조기 투입"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열린 설 성수기 택배 종사자 보호를 위한 택배업계 간담회에서 분류인력 6000명 조기투입을 언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설 성수기 택배 종사자 보호를 위해 특별관리기간을 정하고 분류지원인력 6000명을 최대한 조기 투입한다. 또한 심야배송 방지와 주 60시간 이내 작업 등 적정 작업조건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분류자동화를 위해 올해부터 연 5000억원 규모의 저리 정책자금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변창흠 장관 주재로 설 성수기 대비 택배 종사자 보호를 위한 택배업계 간담회를 21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개최했다.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확대, 연말연시 성수기, 설 명절 선물이 겹쳐 설 기간 동안 평시 대비 물량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물량이 특히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25일부터 2월 20일 까지를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운영한다.

이 기간 분류지원인력 6000명(CJ 4000명, 롯데·한진 각 1000명)을 조기투입한다. 적정 작업조건 확보를 위해서도 일일 12시간, 주 60시간 이내 근무를 원칙으로 작업시스템 긴급 개선도 추진한다.

또한 주간 작업자의 심야배송 방지 및 심야배송 방지를 위한 물량 분산, 대체배송·배송지원 인력 투입한다. 간선기사(차량), 택배기사(차량), 허브(Hub)터미널의 분류인력, 서브(Sub)터미널 상하차 인력, 동승인력 등 하루 평균 약 5000명을 특별관리기간에 추가 투입한다.

설 휴무 보장을 위해 연휴가 포함된 주에는 집화작업을 자제할 예정이다.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영업소별로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특별대책기간 중 작업여건을 정부에 일일 상황 공유할 방침이다.

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처럼 종사자의 장시간·고강도 작업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종사자를 포용하는 스마트한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오늘 택배산업 핵심 이해당사자와 국회,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 그간 논란이 되었던 분류작업 문제, 적정 작업조건 확보 등 핵심쟁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 만큼, 오늘 합의문이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도록 챙겨달라”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