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2일 대림산업에 대해 분할 재상장으로 구조적인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지주사 전환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림산업은 앞선 인적·물적분할의 후속 절차로 오는 25일 DL(존속)과 DL이앤씨(신설)로 재상장된다. 분할비율은 DL과 DL이앤씨가 0.4437144:0.5562856으로 매매거래 직전 시가총액 2조8900억원을 기준 DL이 약 1조2800억원, DL이앤씨가 약 1조6100억원 수준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기존 대림산업의 별도 기준 건설부문과 대림건설(보통주 지분 63.9%), 해외법인(사우디, 터키)을 포함한다"며 "DL은 물적분할한 DL케미칼 지분 100%를 비롯해 건설 부문을 제외한 기존 대림산업 기타 자회사의 지주 역할을 하고, 기존 대림산업의 지분법 회사였던 여천NCC와 폴리미래는 DL케미칼 아래 위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할과 재상장 이벤트는 건설과 화학 산업을 동시에 영위하며 발생했던 대림산업의 구조적인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빠르게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매매거래 기간 중 주택 공급확대 기대감 등도 주가 수익률 갭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과 대림씨엔에스 매각 등에 이어 이번 분할 재상장을 통한 대림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후 대림의 DL 지배력 강화 수순이 이어지는 등 지주사 전환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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