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2일 엔케이맥스에 대해 올해 자가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의 병용 임상과 동종 NK세포를 이용한 임상에도 진입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엔케이맥스는 고순도, 고활성, 대량증식 기술이 적용된 NK세포치료제(SuperNK)를 개발하는 코스닥 바이오업체다. 자가(Autologous) NK세포에 집중해 면역항암 분야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에 자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갖췄다.
김지하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회에서 4기 비소세포폐암(NSCLC) 키트루다 병용 임상 1/2a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며 "전체 환자 대상 객관적 반응률(ORR) 44%(4/9)을 기록하며 대조군(ORR 0%, 0/8) 대비 우월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진행 생존기간(PFS)도 8개월을 기록하며(대조군 1.6개월) SuperNK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고 덧붙였다.
엔케이맥스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피메드사의 이중항체 AFM24와 SuperNK 병용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앞뒀다. 1·4분기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2개 임상에 대한 결과도 발표된다. 양호한 데이터를 보여준 한국 키투르다 병용 1/2a상은 상반기말 추적 관찰을 끝내고 결과가 나오고 또한 불응성 고형암 환자 대상 키트루다/바벤시오 병용 미국 임상 1상도 상반기 내로 투약을 마쳐 하반기 초에는 결과가 공유될 전망이다.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주가를 고려하면 엔케이맥스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동종 NK세포치료제 개발사인 페이트 테라퓨틱스(Fate Therapeutics)와 난퀘스트(Nantkwest)의 지난해 초 대비 주가 수익률은 각각 577%, 384%에 달한다"며 "조 단위의 기술이전과 초기 임상을 통한 유효성 입증으로 NK세포치료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그는 "엔케이맥스 역시 올 하반기부터 동종 NK세포를 이용한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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