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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주택 매출총이익률 과거 2배 넘어-이베스트

[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GS건설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에서 주택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32%로 과거 수준의 2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2.2% 상향 조정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4·4분기 매출액은 2조8173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컨센서스 대비 4.2% 상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 컨센서스 영업이익에 부합하는 실적이란 평가다.

주택 매출총이익률은 32%를 기록했다. GS건설의 주택 매출총이익률은 과거 15~20% 수준이었는데, 최근 착공 현장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비교적 마진 하단이 20%로 굳혀졌다는 설명이다.

김세련 연구원은 "입주물량 확대에 따른 준공정산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마진이 이례적이긴 하지만 GS건설의 주택 저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완성 공사 공사미수금 대손상각으로 1450억원 가량의 일회성 판관비 증가가 있었음을 고려할 때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와 다름 없는 실적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GS건설은 지난해 2만6900세대 분양 공급에 성공하며 가장 이익 기여가 큰 주택 매출 성장성 확보를 통한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 부문의 수주 공백에 따른 역성장으로 인해 연간 매출 성장성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주택과 신사업의 실적 성장으로 인한 펀더멘탈 개선이 기다려지는 한 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최근 공급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그동안 억눌려왔던 민간 재건축 시장 역시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도시정비 익스포져가 높은 GS건설의 주가 역시 정책 모멘텀이 확대되는 시기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