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설정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유일
2020년 1월 순자산 1조원 달성 후 1년여 동안 가파른 성장세 유지
기술 혁신 혜택 받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
“억눌린 수요‧그린 에너지 정책‧5G 확대 등으로 투심 꾸준히 유지될 전망”
[파이낸셜뉴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증권 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의 순자산이 2조1206억원을 기록해 국내에 설정된 해외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 유일하게 2조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펀드는 2015년 6월 국내에 설정돼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기술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2월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은 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기술주의 강세와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24일 현재 최근 1년 동안 36.72%의 수익을 거뒀고 설정이후의 성과는 205.04%에 달해 연평균 55.93%의 매력적인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는 전 세계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재, 유통, 금융 등 기술 혁신의 혜택을 받는 기업들 중 확신이 높은 약 40 ~ 60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다. 또한, 참조지수(MSCI AC World Tech. Index)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에도 투자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또는 ETF 와 달리 적극적으로 초과수익 기회를 추구한다.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지나치게 높거나 과도한 관심을 받으며 테마주로 떠오는 종목보다는 장기성장 전망이 긍정적이고 매출과 이익이 우수하며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등 리스크도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한다.
펀드가 주목하고 있는 기술 섹터의 테마들은 5G, 인공지능, 차세대 운송수단, 게임,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산업, 중국의 기술 발전, 기업의 디지털화, 자동화 및 로봇 등이다. 이들 테마는 모든 시장상황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 기술 섹터에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력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권준 대표이사는“2021년 기술 업종에 대한 일부 우려 요인이 있지만 펀드는 팬데믹 상황에서 억눌린 수요, 그린 에너지 정책, 5G 네트워크 확대, 기업들의 업무 현장 복귀에 따른 기술 수요 등으로 여전히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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