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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제작사로서 사업 매력도 높아져-신영

[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은 2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변화 등 콘텐츠 제작사의 사업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8.7% 상향 조정한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4·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은 매출액 127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94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4분기 편성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영되는 제작 회차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가량 줄어서다.

올해는 외부판매용(Non-Captive) 채널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작품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계획상 국내 외부판매용 3편, 중국 OTT 3편, 넷플렉스 3편 등 9편의 작품이 논의 중에 있다. 지난해 총 작품수는 29편이다.

판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7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4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의 매출 반영을 고려한 수치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스위트홈은 총 10부작으로 편당 제작비는 25억원으로 가정했다”며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CG 작업 관련 비용을 좀 더 반영하게 되며 수익성은 당초 기대를 밑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 연구원은 “11년 동안의 드라마 제작 업력을 바탕으로 제작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의지를 밝혔다”며 “OTT 플랫폼 다양화에 따른 작품당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된다면 동사의 수익성 개선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